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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3ss 코페르니(Coperni)의 혁신적인 스프레이 드레스

패션

by rooun 2022. 10.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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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션위크 기간 진행된 코페르니 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옷이 등장했다.

3일 현지 CNN, 뉴욕 타임스 등 외신은 2023 S/S 파리 패션위크의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코페르니의 쇼를 꼽았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코페르니 쇼 마지막 피날레로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가 등장했다. 런웨이 한가운데 하의 속옷 차림만으로 등장하여 스테이지 위에 멈췄다. 하디드를 향해 두 명의 남성이 스프레이 건으로 분사하기 시작했다. 하얀색 누에고치에서 실크실이 나오듯 약 9분이 지난 뒤 하디드의 온몸을 덮은 하얀 섬유는 천으로 변했다. 해당 소재는 실크처럼 보였고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는 듯하였다.

 

이후 무대에 등장한 코페르니의 디자인 책임자 샬롯 레이몬드는 하디드의 팔, 목부분, 밑단 부분 등 가장자리에 붙은 섬유들을 정리하고선 준비한 가위를 꺼내 원피스 하단에 트임을 만들었다. 이로서 모델은 화이트 슬립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바뀌었고 이를 관람하던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Bella Hadid-coperni-23ss paris fashion week-spray dress-
Paris 23ss coperni show

 

패브리칸 사(Fabrican Ltd)와 미래의 협업을 통해 무대에서 라이브 드레스 메이킹을 선보인 것이다.이번 쇼에서 사용된 원단은 스페인 의류 디자이너이자 박사인 마넬 토마스(Manel Tomas)가 개발했다. 이 물질은 스프레이 안에서는 액체 상태를 유지하다가 몸에 닿는 순간 섬유로 바뀐다. 게다가 다시 원액으로 되돌릴 수 있는 친환경 물질이기도 하다. 패브리칸사(Fabican Ltd) 리더인 마넬 토마스(Manel Tomas)가 이끄는 이공연은 스프레이 온 원단을 사용하여 한 번 분무하고 건조하여 물리적인 형태로 만들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여성 신체의 곡선을 강조하면서, 불멸화하려는 시도로, 실버 스프레이는 하디드의 누드 컬러 의류를  은백색 드레스로 변형시켜  그녀의 몸에  맞게 만들어졌다.

 

보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공동 설립자인 세바스티앙 메이어(Sebastein Meyer)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이것에 돈을 벌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것은 아름다운 순간, 즉 감정을 만드는 경험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코페르니의 23ss쇼케이스가 모든 형태의 실험에 도전하였다. 숄더 패드로 착용하는 브래지어 컵부터 메탈 나선형 트림에 이르기 까지 이 컬렉션은 각 착용자의 신체를 이전과는 달리 적용하여 변화시켰다. 지난 시즌의 유리 가방을 가져와서 1000조각으로 나누는 코페르니의 쇼케이스는 가혹함과 섬세함 사이의 병치를 제공하였다.

 

코페르니 공동설립자 세바스티앙 메이어(Sebastien Meyer)와 아르노 베일랑(Arnaud Vaillant)은 "해당 드레스처럼 보관하고 옷걸이에 걸어둘 수 있고, 더 이상 입고 싶지 않다면 드레스를 다시 액체에 담근 뒤 뿌릴 수 있다"며 패션 역사에 기록된 순간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고 밝혔다. 이 피날레 드레스는 판매되지 않고 코페르니 쇼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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