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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샤오강 (Zhang Xiaogang, 1958~)
장 샤오강은 중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이다.
중국의 미술품 구매에 힘이 강해지면서 중국 미술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받고 있다. 그중 손꼽히는 작가 장 샤오강이다.
그는 1977년 쓰촨 미술대학 유화과를 졸업하고 1992년 독일 여행은 그에게 중국 문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던지게 되었다. 그림을 통해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그가 겪었던 중국 문화 대혁명(1966-76), 천안문 사태(1989),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급변하는 혼란한 시대의 기억을 표현한다. 즉 과거와 현재의 중국 역사를 동시에 탐구하고 재활성화시키는데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중국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로 자리 잡아 왔다. 현실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사실적 표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회화적 구상 스타일을 개발하고 혈연, 가족 시리즈를 그려 격동의 시대를 겪어온 중국인과 중국 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표정의 가족 구성원을 그린 '혈연: 대가족' 연작으로 현대 중국의 초상화를 그렸다.
사진을 보는 듯한 선명하고 정확한 묘사와 흐려지듯 몽환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리히터의 스타일이 떠오르기도 한다. 실제 그는 리히터의 작품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는 중국인으로서 받은 상처와 고뇌를 서정적으로 풀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고 기존에 자신에 해오던 작업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1932~)
독일 드레스덴 출생한 대표하는 현대 미술작가이다. 현대 미술사에서 그의 역할과 영향력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생존 작가 중 가장 높은 작품값을 형성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며 미술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작가라고 평가받는다. 현재 그의 작품들은 다양한 스타일만큼이나 전 세계 컬렉터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초기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영역을 넘나드는 포토페인팅(photo painting)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그는 신문이나 잡지를 스크랩 한 방대한 양의 사진을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회화의 여러 가지 기법을 실험하며 그려낸 대표적인 시리즈들이다.
자신이 직접 고른 사진을 캔버스에 물감으로 흐릿하게 담아내었다. 사진에서 어떤 부분은 포커스가 맞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는 흐릿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그림에 적용하여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서사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진의 리얼리즘과 회화의 붓질이 결합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만들었다. 다큐멘터리 같은 기록처럼 보이기도 하면서도 해석과 상상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놓은 그의 작품은 20세기 현대 회화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1960년대 초 추상표현주의, 앵포르멜과 팝아트, 미니멀리즘, 플럭서스 등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미술사조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그의 포토리얼리즘 회화는 동독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응해 일어난 독일 버전의 팝아트라 볼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구상회화에서 추상회화로 옮겨가며 회화의 가능성을 가양한 실험적 방법으로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회화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물으며 보다 다양하고 자유롭게 회화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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