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옷가지들로 만든 의자가 3500달러에 팔리고, 무려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150개 이상의 헌 옷이나 헝겊을 철사로 묶으면 3500불짜리 의자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 버려진 쓰레기 더미를 과연 몇 천불을 지불하고 살 수 있을까?
올해 2월 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Brain Dead가 50개 이상의 재활용 스웻 셔츠와 티셔츠를 사용하여 한정판 헝겊 의자를 만드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다. 과연 이 가구는 디자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일까?
이 헝겊 의자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Tejo Remy&Veenhuizen이 디자인했다. 두 사람은 위트레흐트 예술 아카데미의 동문이자 20년 이상 함께 작업한 오래된 파트너이다.
헝겊 의자는 15개의 천, 묶는 로프, 버려진 금속 와이어 파이프를 겹겹이 사용하였다. 얼핏 보면 디자인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칠어 보인다. 이 디자인은 최근의 결과물이 아니라 1991년부터 만들어져 31년 동안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소위 상록수급 디자인이다. 너무나 평범해 보이지만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누군가가 여전히 그 가격에 가치를 두며 이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분명 매력적이다!
이 가구의 판매 방식은 정말 조금은 특별하다. 명확한 가격표가 없으며 각 의자마다 가격이 상이하다. 헝겊의자는 실제로 개인들이 주문한다. 주문한 후 헌 옷과 버려지는 원단을 디자인 스튜디오로 보낸다. 그런 다음 디자이너들이 작업의 강도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 헝겊 의자의 생산 시간은 약 8-12주이다.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는 작업 의뢰다. 하지만 스튜디오는 실제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작업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든 원자재는 버려진 옷에서 나오기 때문에 최종 제품은 개인적인 삶의 경험으로 채워져 매우 의미가 있는 의자가 되고 각각의 고유성을 지닌다. 하나뿐인 작품이 된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 기념품으로 헝겊 의자를 만들기 위해 가족들의 헌옷을 모을 것이다. 그것들은 서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어 의뢰한 가족들에게는 좋은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Remy & Veenhuizen의 더 유명한 디자인은 헝겊 의자가 아닌 같은 해에 출시된 서랍장이다. 다양한 중고 서랍을 수집하여 묶어 심플하고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룩을 연출하였다.
지난 100년 네덜란드 디자인 최고의 디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이 서랍장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디자인 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상징적인 디자인이다. 그것 또한 "묶인"의 미학을 가진 디자인이다.
이 유머러스한 작품은 또한 현대 네덜란드 디자인의 지속가능한 발전 정신을 반영한다.
Remy& Veenhuizen는 왜 항상 버려진것들, 쓰레기와 씨름을 하는걸까?
그들의 대답은 "세계는 우리의 툴킷이며 우리의 디자인 원칙은 친숙한것을 변형하고 모든 것을 재료로 바꾸어 우리 자신의 자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라고 답했다.
재사용 미학의 본질: 모든 것이 디자인이 될 수 있다.
Remy& Veenhuizen은 다른 사람들이 '너덜너덜한' 것으로 본 것을 재설계하여 그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이는 현대인의 '과소비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두 디자이너의 반응이기도 하다.
Remy는 어린 시절 배달 온 추억의 유리 우유병을 사용하여 새로운 샹들리에를 디자인 하기도 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샹들리에를 바닥에 매우 가깝게 디자인했다. 마치 우유병이 떠서 반짝이는 것처럼 말이다.
이 화려한 러그는 실제로 오랜 된 중고 양모 담요로 만들어졌다. 서로 다른 오래된 담요를 자르고 천의 바닥에 접착제로 붙여 ' 퀼트'와 같은 담요를 만들었다. 패턴과 색상 변경이 랜덤이기 때문에 각가의 러그가 독특하게 보이는 특징을 가진다.
다음은 미래지향적인 스툴이이다. 재료는 테니스 코트에 버려진 테니스 공이다. 테니스 공이 분자 구조처럼 보이기 때문에, 분열하고 다시 자라는 의자처럼 보인다. 스툴의 기본 재료인 테니스 공만 있으면 공간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스툴을 만들 수 있다.
종이컵 커피 테이블, 이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화장지 심인 롤지와 판지를 접착하여 사용한다. 단순한 모양이지만 매우 익숙하고 삶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위 작품의 제목은 "Honey I'm Home!" 즉흥연주이다. 집에 있는 블록과 같은 기존 재료를 사용하여 창의적인 선반을 만들었다. 또한 집에 있는 병과 항아리도 창의적인 램프로 변신하였다.
생활 속의 다양한 재료로 구체적인 적용 시나리오를 구현해 창의적인 조형작품이 탄생하는 작업은 연속적이고 한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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