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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와 컨템퍼러리 아트는 어떻게 구분이 될까? 이 두 미술은 모두 현대미술이라 총칭하여 한국에서는 사전적 의미로 모던아트를 현대미술, 컨템퍼러리 아트를 동시대 미술이라고 정의를 해 놓았다. 동시대의 미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그런 미술을 동시대 미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과연 이 두 미술은 다른 개념일까? 현대 미술을 접할 때 우리는 이 두가지 개념을 비슷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둘은 혼용이 불가능하고 엄연히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둘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점은 그 이전 전통적인 미술을 기반으로 하거나 미술 아카데미의 가르침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시작되었던 점이다. 반면 이 둘의 차이는 모더니즘의 종말과 컨템퍼러리 즉 동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뚜렷한..

예술 2022. 12. 20. 16:22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했던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사임한다고 한다. 그의 창조적인 접근 방식은 초창기에 꽤나 혁신적이었고 성공적이었기에 그의 사임 소식 또한 충격이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전직 액세서리 디자이너 미켈레는 2015년 1월 구찌의 2015년 가을 남성 패션쇼가 끝난 후 처음으로 인사를 한 지 이틀 후인 2015년 1월 공식적으로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그 쇼를 통해 구찌의 전임자인 지아니니(Frida Giannini)의 세련된 제트기류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무너뜨린 그는 완전히 새롭고 기발하며 중성적인 미학으로 구찌를 재창조하였다. 구찌의 사장 겸 CEO 인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

패션 2022. 12. 5. 19:38

장 샤오강 (Zhang Xiaogang, 1958~) 장 샤오강은 중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이다. 중국의 미술품 구매에 힘이 강해지면서 중국 미술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받고 있다. 그중 손꼽히는 작가 장 샤오강이다. 그는 1977년 쓰촨 미술대학 유화과를 졸업하고 1992년 독일 여행은 그에게 중국 문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던지게 되었다. 그림을 통해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그가 겪었던 중국 문화 대혁명(1966-76), 천안문 사태(1989),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급변하는 혼란한 시대의 기억을 표현한다. 즉 과거와 현재의 중국 역사를 동시에 탐구하고 재활성화시키는데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중국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로 자리 잡아 왔다. 현실을..

예술 2022. 11. 3. 16:51

미술수집 인간은 미술에 대한 사랑을 언제부터 가지게 된 것일까? 미술을 사랑해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런 그림이 좋아서 고가의 그림 값을 지불하고 구입도 한다. 그림을 수집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림이 정말 좋고 아름다워서 또는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그림을 구매한다. 심지어 예전 유럽 르네상스 시기에는 화가를 자신의 집이나 궁궐에 데려와 같이 살기도 하였다. 금이나 보석 같은 실질적 화폐가치가 아닌 예술품들을 왜 고가의 돈을 지불하고 소유할까? 어떤 사람들이 도대체 이런 그림의 소유자가 되었고 과연 이들은 미술 시장에 어떤 역할을 하였을까? 예전부터 예술은 귀족이나 많은 대중에게 중요한 향유의 목적이었다. 단순히 의식주의 기본적인 삶이 아니었다. 계급과 신분에 따라 소유하는 차이가 있었고 미..

예술 2022. 11. 1. 19:20

최근 각국에선 잇따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려는 환경 단체의 활동가들에 의해 명화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환경단체 XP 'Just Stop Oil' 소속 활동가들로 각 도시의 유명 미술관에 들어와 액체류의 음식물을 명화에 끼얹었고 그 후 접착제 바른 손바닥을 그림 밑이나 액자에 갖다 붙였다. "그림이 더 걱정인가, 지구와 사람들을 환경 오염에서 구하는게 더 걱정인가, 예술을 이용해 세상에 경종을 올리고자 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다. 왜 많은 사람은 우리 삶이 파괴되는 것보다 그림이 손상되는 것을 더 두려워합니까?" 라고 외친다. 해당 그림들은 액자로 씌워져 있기 떄문에 다행히 훼손되지는 않았다. 이들의 테러는 작품에는 직접적으로 손해는 피해가면서 대중의 ..

문화 2022. 10. 25. 09:19

지속가능한 디자인 버려진 옷가지들로 만든 의자가 3500달러에 팔리고, 무려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150개 이상의 헌 옷이나 헝겊을 철사로 묶으면 3500불짜리 의자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 버려진 쓰레기 더미를 과연 몇 천불을 지불하고 살 수 있을까? 올해 2월 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Brain Dead가 50개 이상의 재활용 스웻 셔츠와 티셔츠를 사용하여 한정판 헝겊 의자를 만드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었다. 과연 이 가구는 디자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일까? 이 헝겊 의자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Tejo Remy&Veenhuizen이 디자인했다. 두 사람은 위트레흐트 예술 아카데미의 동문이자 20년 이상 함께 작업한 오래된 파트너이다. 헝겊 의자는 15개의 천, 묶는 로프, 버려..

예술 2022. 10. 12. 16:57

현재 소비산업에서 가장 핵심 소비계층은 MZ 세대임에 틀림없다. 그중 Z 세대가 패션산업에서 아주 독특하고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Z 세대는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가장 큰 세대이며 문화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는 12세에서 25세 사이의 구매력이 약 3,6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Z 세대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요즘 애들은 뭐 입지?"라는 패션 예측가들이 던지는 질문은 영원한 질문일 것이고 궁극적인 목표 설정의 기본이다. 패션 산업은 젊은 소비자가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에 들어가고 새로운 스타일을 알리고 구매 행동을 변화시키는 큰 영향력을 가진 핵심 소비층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불가피하게 젊은이들을 쫓는데 몰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패션 2022. 10. 11. 17:06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작가가 향년 47세로 별세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그리는 작가인 김정기 작가가 별세하였다. 김정기 작가는 지난 3일 파리에서 일정을 마치고 미국 뉴욕으로 가던 도중 심장 통증을 느낀 뒤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파리에서 파리 생제르망 FC구단과 협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김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그린다. 그의 드로잉 특징은 전반적인 디테일을 최대한 살리며 인체, 기계 부품이나. 자동차 엔진, 철골 등의 복잡한 형태의 그림도 레퍼런스 없이 거의 정확하게 구도를 만들어 그려내는 게 특징..

아티스트 2022. 10. 7.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