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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a를 만든 마이클 크레이크 마틴(Michael Craig-Martin)-조각(SCULPTURE)

예술

by rooun 2020. 6.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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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SCULPTURE

 

GAGOSIAN BRITANNIA STREET, LONDON

31 MAY - AUGUST 2019

 

 

Michael Craig-Martin, SCULPTURE, 2019

 

 

마이클 크레이크 마틴은 1980-90년대 영국 현대미술을 뜨겁게 달군 yBa를 키워낸 스승이다.

1941년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받았고 13세 때 우연히 잡지에서 본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에 매료되어 미술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미국 예일 대학(studying Fine Art at the Yale School of Art and Architecture)에 진학하여 본격적인 작가 수업을 받았다. 그가 대학을 다니던 1960년대 미국은 표현 추상주의 이후 미니멀리즘, 팝아트, 개념미술 등 전례 없는 왕성한 창조정신이 실험되던 현대미술의 전성기였다. 이런 시대적 경험이 현대미술의 다양하고 새로운 경향과 예술은 행위만이 아닌 사고하는 것이라는 지침을 가지게 된 그의 배경이다.

1966년부터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영국 골드 스미스 대학에서 교수로 지냈으며 그의 이름에는 언제나 'yBa의 대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골드스미스를 떠난 이후 그는 교육자이기보다 작가로 2000년 이후에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였고 지금까지 꾸준히 전시를 열고 있는 작가이다. 지난 42년간 수도 없이 많은 전시와 설치를 파리의 퐁피두, 뉴욕의 모마, 뒤셀도르프, 하노버, 슈투트가르트의 쿤스트베라인스 등 유명한 여러 곳에서개최하였다.

 

크레이크 마틴은 60년대 척 클로스(Chuck Close), 브라이스 마든(Brice Marden),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등과 같은 예술가들과 같은 시대적 배경을 가지며 공부하였고, 그의 초기 작품은 제스퍼 존스(Jasper Jones)나 도널드 저드(Donald Judd)와 같은 미국 미술가들의 작품과 연관성을 보여 이후 미니멀 아트와 개념미술의 영향을 거쳐, 후기에는 팝아트 경향을 가진 일상 사물의 재현과 리얼리티를 추구하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믿음의 본질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하게 사용하는 사물의 이미지를 기본으로 구현하여 고유하고 특별한 이미지에 대한 특정 언어를 구축해 왔다.

 

70년대 후반부터 그는 단순하고 정교한 라인 드로잉을 통해 사물의 개체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작업에 몰입하였다. 현대 소비 문화를 대변하는 일상적인 생활 용품과 소재들을 다룸으로 이미지와 선, 단어와 색체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냈다. 선만으로 작품들을 추구하다가 90년대 그는 시각자, 사물 및 공간 사이의 물리적, 가상적 관계를 탐구하는 일련의 대규모 시리즈인 특정 공간 페인팅 설치를 시작하였고 그 후 그는 색면을 입힌 그림으로 돌아와 밝고 생생한 색상의 평면으로 둘러싸인 대담한 검은 윤곽선의 특징으로 표현하였다.

 

 

 

크레이크 마틴의 가장 최근 전시가 2019년 Michael Craig-Martin: Sculpture  이다.

 

I have always thought everything important is right in front of you.
—Michael Craig-Martin

(나는 항상 당신 앞에 있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SCULPTURE는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열린 첫 실내 조각전이었고 크레이크 마틴을 주축으로 런던에서 6명의 기념비적인 조각가들이 함께 그룹으로 참여하였다. 지금까지 평면에서 묘사하던 사물들을 3차원의 공간에서 보여주는 전시였다.
대표적인 영국 개념 아티스트들의 주요 세대인 그는 사물과 구체화된 이미지, 사물의 인식과 현실 사이의 관계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상징과 기호를 통해 아이디어를 형상화할 수 있는 독특한 인간의 능력을 잘 활용하였다.

 

SCULPTURE는 또한 그가 2011년부터 탐험해 온 매체에 6개의 새로운 기념비 조각품이 포함되어 있다. 일상적인 물건을 묘사하고 공중에서 선 그림처럼 보이는 분말 코팅 강철 형태이다. 첫 번째 조각 시리즈는 2014 년 영국 더비 셔 (Derbyshire)의 채츠 워스 하우스 (Chatsworth House) 정원에서 조각품이 땅의 토양에 가라 앉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 전시의 새로운 작품은 포크와 나이프 (녹색 및 자보라) (2019)와 같이 시대를 초월하여 일상과 함께하는 다양한 아이템과 헤드폰 (마젠타) (2019)과 같은 현대적인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을 조각으로 다양하게 묘사하였다.

3-4 미터 높이의 큰 조각품들 사이로 관람자가 걸어 다니면서 몸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고, 조각품의 선들이 공간에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관람자로 하여금 공간감을 상실한 2차원적인 평면을 바라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자아냈다. 형태는 사물에 대한 직관, 지적 및 정서적 영향을 미치고 정확한 제도 기술로 제작되어 각각 색상의 병치를 통해 공간 관계를 탐색할 수 있다. 작품 제목에 표시되는 생생한 색조의 색상은 팝 아트 및 사물 자체와 같은 인공적인 품질을 표현하고 있다. 크레이그 마틴의 조각품은 단순함이 간결하게 연상적으로 표현되어 대표적 물체가 지닌 상징과 개념적 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실질적인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Michael Craig-Martin, SCULPTURE, 2019

 

 

 

 

Michael Craig-Martin, SCULPTURE, 2019 - Fountain Pen (turquoise), Safety Pin (blue)

 

 

 

 

Michael Craig-Martin, SCULPTURE, 2019 - Fork and Knife (green and purple), Headphones (magenta)

 

 

 

 

Michael Craig-Martin, SCULPTURE, 2019 - Bulb(red), Corkscrew (orange)

 

 

 

 

 

 

 

Michael Craig-Martin, SCULPTURE, 2019 - Beachball (yellow)

 

 

 

 

그의 작품은 조각 이외도 매우 팝아트적이다. 그의 작품들은 정교하고 그래픽적이면서 일률적인 선 드로잉과 비비드 한 컬러로 우선 시각적으로 화려하다. 구현되는 사물은 실제 같은 환영을 일으키는 전통적 의미의 재현과는 거리가 멀고 비현실적으로 재구성된 그래픽적인 이미지를 사물의 상대적 크기와는 무관하게 화면에 배치한다. 원근법의 개념과는 거리가 먼 배치이다.

또한 그의 여러 작업 방법 중 전통적인 화가의 작업과는 다르게 현대적 기술에 도움을 받은 작업 방식을 택 하기도 하였는데 그중 몇몇 작품은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에서 태어난다. 컴퓨터로 도안한 이미지를 데이터로 저장하여 보관하여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서 선택한 이미지를 배열한 다음, 즐겨 사용하는 20여 가지 색상 중 몇 개를 골라 색면을 채운다. 경력이 30년이 넘는 화가의 이미지 소스가 고작 200개, 사용하는 색이 20여 개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어휘는 아주 한정되어 있어요. 내가 하는 일도 비슷합니다. 말할 때마다 다른 문장을 구사하지만 결국 똑같은 어휘를 사용하거든요."라고 개념적인 사고를 답한다.

 

 

[마이클 크랙-마틴(Michael Craig-Martin)의 작품]

 

1. 초기 작품

 

 

떡갈나무(An oak tree), 1974, 유리컵, 물, 선반, 설명문

 

그의 초기 개념미술 형태의 작품인인 [떡갈나무 (An oak tree), 1973]는 세면대용 선반과 그 위에 올려 놓인 물이 담긴 유리컵, 그리고 이것이 떡갈나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텍스트가 곁들여진 설치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구성은 간단하다. 선반 위에 올려진 물 한잔과 인터뷰 형식의 대화가 적혀있는 종이 한 장이 작품의 전부이다. 이 작품의 왜 오크나무라고 명명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을 이해하기의 핵심은 이종이에 적혀있다고 할 수 있다.

 

 

 

On the table, 1970, mixed media

 

 

 

Box That Never Closes, 1967

 

 

 

Painting and Picturing, 1978

 

 

 

A Short Film for Zeno, 1973

 

 

2. 페인팅(Painting)

 

 

 

Common History: Park, 1999

 

 

 

Full, 2000

 

 

 

3. 설치(INSTALLATIONS & COMMISSIONS)

 

 

 

Interior (Papillon Gallery Project) (Wall Drawings), 1993-2012, Installation created for Galerie Claudine Papillon, now in the collection of the Centre Pompidou

 

 

 

Street Life, 2009, Dockland Light Railway(DLR) Woolich Arsenal station, London

 

 

 

Lightbulb, 2006, Kunsthaus Bregenz

 

 

4. 최근 작품

 

 

 

Untitled (Mies fragment purple), 2019

 

 

 

Untitled (guitar), 2018
Untitled (split-level), 2018
Untitled (sunglasses), 2018

 

 

5. 실외 조각

 

 

 

High Heel (pink)
Spade (purple)

 

 

 

Pitchfork (pink)
Scissors (blue)

 

 

6. 벽화(Wall Drawings & Other Wall Works)

 

 

Hammer, Sandle, Sardine, 1978(L), & Tin Reading (with Pin), 1979(R), Tape on Wall

 

 

 

 

마이클 크랙 마틴의 작품은 분명 시각적인 즐거움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개념적 예술 사고의 근원을 가진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은 사물을 대하는 깊은 사색과 자신만의 명료한 생각으로 분명하고 경쾌한 태도를 가지며 단순한 표현이지만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참고:

https://www.michaelcraigmartin.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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