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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

문화

by rooun 2022. 9. 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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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왼쪽 사진)와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은 뒤 각각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배우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인 에미상(2022 Emmy Awards)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쟁쟁한 미국 드라마 경쟁작 사이에서 비영어권으로 제작된 드라마 최초로 수상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화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수상), 남우조연상(박해수, 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2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도한 앞서 4일 열린 드라마 기술진 등에 대한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 여배우상(이유미), 스턴트 퍼포먼스상 긍 4개 상을 포함하여 오징어 게임은 6관왕에 올랐다. 이정재는 아시아 국적 배우로는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 역의 이정재는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 커크, '세브란스 단절'의 에덤 스콧,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 등의 후보들과 남우주연상의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수상자로 호명이 된 이후 무대에 올라가 "에미상 관계자들과 넷플릭스에 큰 감사를 드린다.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희망한다. 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영어로 짧게 서감을 밝힌 뒤 우리말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또한 기자 간담회에서 "언어가 다르다는 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극 중 '성기훈의 수상으로 증명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오징어게임이 최초의 비영어 수상작이 되면서 74년 역사의 에미상에서 엄청난 승자다 되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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