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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가치 - 세계 최고가의 미술품은?

예술

by rooun 2021. 5. 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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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의 중심은 고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이다. 그는 그와 유족이 소유하고 있던 고 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등 2만 3천여 점 정도를 국가 기관인 국립 중앙 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사실 한국은 유명한 박물관과 많은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는 유럽의 대표 박물관들과 비교하면 예술품 소장 정도가 너무나 미비하고 미술품 매입 예산 또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경제적으론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였다고 해도 문화국으로서의 위치는 후진국 수준인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다수의 유명 작품을 모아 온 이건희 회장의 높은 심미안과 예술에 대한 사랑은 존경할 만한 것이다.

 

이건희의 컬렉션에는 국보급 수작과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단원 김홍도의 '추성 부도' 등 국보와 보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그 외에도 이중섭의 '황소를 포함한 한국 근대 작가들의 작품 다수와,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도 기증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증품들의 가치가 최대 3조 원을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나는 사실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인왕제색도, 정선, 1751
추성부도, 김홍도, 1745-1806?

 

소, 이중섭, 1956



국가가 아닌 한 기업의 일가가 소유하는 다수의 미술품이 국보급이라는 점도 대단하지만 단연 미술품의 가격이 입이 딱 벌어질 만큼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에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국보급은 감히 가격을 책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예술 작품은 어떤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을까?
미술품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이고 작품 구매에 객관적인 지표로 삼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Leonardo da Vinci, Salvator Mundi)다. 2017년 뉴욕 경매에서 4억 5030만 달러(약 4974억 원)에 낙찰됐다. 1억 달러로 시작된 경매는 시작 금액의 4배에 달하는 4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술품이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대상에서 소유물로, 더 나아가 투자 수단과 자산으로 변모하면서 미술품 가격 산정은 모두의 관심사로 떠오르기에 충분하다.


www.youtube.com/watch?v=3orkmMlSpmI







미술품은 어떤 경로로 거래되는 걸까?


미술품 거래야말로 가장 불투명하고 원칙과는 거리가 먼 상거래일 것이다.
미술품이 거래되려면 첫번째, 작가와 갤러리가 가격을 결정해 거래하는 장으로 작가의 명성에 맞는 전시가가 책정된다. 두 번째, 컬렉터가 소장하던 작품이 기관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가라는 가이드로 시작하지만 최종 낙찰 가격으로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진다. 경매는 구매자가 가격 선정의 주체가 되는 시스템이다. 시작점인 추정가 산정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작가이다. 작가의 명성과 미술사적 기여, 시장 인기도 등을 반영해 책정된다.

사람들이 유명작가의 작품에 몰리는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다. 또한 예술품 투자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이러한 유명 작가들을 관리하는 특정 갤러리, 소더비와 크리스티 같은 공신력이 있는 경매회사의 입지가 중요하다.
누군가가 어떤 예술품을 내밀며 이건 "100억짜리야'라고 말하면 어이없게 받아들여질 것이지만 누군가가 이건 소더비에서 구입했다거나 이건 익히 알려진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면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고 비싼 가격이라도 수긍할 것이다.

미술품 경매에는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한다.
미술품의 가격은 특히 유명하거나 값어치가 있는 작품은 초가보다 훨씬 높게 책정될 경우가 많다. 그 작품을 몇 명이나 관심을 가질지, 또 어떤 사람이 마지막 책정 가격에 도달하기까지 변인이 많아 스릴이 넘치는 게임으로 보인다. 가격이 얼마가 되건, 무조건 사야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컬렉터들이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으로 미술품의 가치보다 더 높게 책정될 수도 있는 것이다. 초기 경매가가 분명히 있지만 여러 경쟁자가 달려들면 값은 점점 올라가고, 희소성이라는 압박 때문에 경쟁을 과열시킬 수도 있다. 대부분 두 사람 정도가 남아서 끝까지 쟁탈전을 하다가 한 사람이 기권을 하면 한 사람이 최고가에 낙찰이 되는 풍경을 생각할 수 있다.
경매에서 정해진 가격의 평가는 일반적 일 수는 없다. 누구한테는 터무니없이 한없이 높아진 가격이겠지만, 높은 가격을 기꺼이 치르고라도 그 작품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값일 수도 있다. 그 작품을 진정으로 원해서, 높게 책정된 가격을 치르더라도 갖고 싶다면 그 가격을 치를 수 있다. 이런 경향의 사람들이 많고, 이런 대상이 되는 미술품이 귀할수록 높은 가격 시장이 형성된다.
사람들이 경매에서 얻고 싶어하는 것은 특별한 사회계층으로서의 지위와 자신의 취향이 옳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경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미술작품을 브랜드에 비유하자면, 유명한 브랜드를 구입하고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미술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상품이 판매되는 장소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똑같은 그림이라도 소규모 무명 갤러리보다 유명 갤러리에서 팔릴 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작가가 유명 브랜드가 되면 어디에서든 쉽게 컬렉터들한테 환영받을 수 있다.
미술시장도 일반적인 시장의 원리와 같다.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으면 값은 올라가게 된다. 희소성을 가지고 있으면 가격이 비싸지는 건 당연 한 이치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희소성이 있고,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이 있으면 가치를 인정받고 브랜드로 가치를 가진다. 사회에서 차별화된 가치와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시장의 원리에도 맞게 브랜드의 위치가 중요하다. 이런 가격과 가치에 준하는 위치는 인간의 심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상품이나 미술품 가격을 움직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 해도 언제 어떤 주제를 그렸는지도 중요하다. 또한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시기와 주제가 가격 우위를 차지한다.
작가들은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기에 주제의 변화가 제작 연도와 연결되고 작품 상태에 따라서도 평가가 달라진다.
미술품 가격은 소장 경위나 전시 이력도 작품 가격을 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구매자의 주관적 가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무엇일까? 그리고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그림은 무엇일까?
그림의 가치는 거래되는 가격만으로는 매길 수 없고 아무리 좋은 그림이라고 해도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가격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네스북에 올라와 있는 최고가 작가의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로 되어 있고 현재 추정가로 40조 원 정도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소장으로 물론 시장에서 거래하지 않는 그림이다.

세계에서 고가에 거래된 순위를 매기는 기록은 매번 바뀌어 발표된다. 그중에서 고가에 거래된 작가들과 작품들 중에는 잭슨 폴락(Jackson Pollack), 윌리암 드 쿠닝(William De Kooning),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오귀스트 르느와르(Auguste Renoir),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vinci),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앤디 워홀(Andy Warhol),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클라우드 모네(Claud Monet), 피터 폴 루벤스(Peter Paul Rubens), 제스퍼 존스(Jasper Jones)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경매에서 고가로 거래된 순위 안에 있다.
이런 미술품들은 지금까지 미술사적 가치와 특별한 의미를 갖기에 고가의 값을 지불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고가 미술작품의 추정 가격별 순위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h):  모나리자 (Mona Lisa), 1503~1506

40조원 정도 예측(경매된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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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h, Salvator Mundi, 1500년경 추측

경매가 약 4974억원

 

 

 

 

2. 잭슨폴락 Jackson Pollack, #5, 1948

1,800 억원 정도

 

 

 

 

3. 윌리암 드쿠닝 William De Kooning, Woman, 1953

1,780억원정도

 

 

 

4. 구스타브 클림트 Gustav Klimt, Portrait of Adele Blochbauer, 1907

1720억원 정도

 

 

 

5. 피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Dora Maar au Chat

1220억원 정도

 

 

 

 

6.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Irises, 1889

1210억원정도

 

 

 

 

7. Gustav Klimt, Portrait of Adele Blochbauer ll, 1907,

1,130억원 정도

 

 

 

 

 

8.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self-portrait without breard, 1889,

1,130억원 정도

 

9. 피터 폴 루벤스 Peter Paul Rubens, Massacre of the Innocents,

1,100억원 정도

 

 

10. 프랜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Triptych, 1976,

1,030억원 정도



 

 

11. 제스퍼 존스 Jsper Jones, False Start, 1,030억원 정도

 

12.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Les Noces de Pierrette, 1905,  1,010억원 정도

 

 

13. Vincent Van Gogh/ A Wheatfield with Cypresses, 1901, 1,020억원정도

 

 

 

14.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Yo, Picasso, 1901, 1000억원정도

 

15. 앤디 워홀 Andy Warhol, Turquoise Marilyn, 1962, 1,000억원 정도

 

 

 

 

16. 클라우드 모네  Claud Monet, Le Bassin aux Nympheas, harmonie vert,1899, 985억원 정도




위 순위에 랭크된 작품들은 경매된 가격으로 환산한 추정가입니다. 예술작품은 실재로 경매되지 않을 경우 그 가치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경매되었던 작품들 위주로 순위를 매겼지만, 사실 경매되지 않은, 이 보다 훨씬 높은 가치의 작품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 글은 재미로 순위를 매겨본 것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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