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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한국 리셀러들의 구매 제한

패션

by rooun 2022. 3. 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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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has barred nearly a third of would-be shoppers to stop bulk buyers snagging $10,000 bags for resale with markups of 20 percent or more.   (Shutterstock)

2020. 3. 21.

 

펜데믹에 의한 여행과 면세 쇼핑이 자유롭지 못하자 오히려 한국 내에서 명품 매출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샤넬은 재판매(20% 이상의 마크업으로 리세일)를 위해 10,000달러 이상의 가방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의  30%를 선정하여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샤넬 측 관계자는 구매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재판매가 목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기 시작하여 대량 구매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고객들을 잠재적인 대량 구매자로 간주하는 방법은 대외적으로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정책이 시행된 이후 부티크의 트래픽은 30%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샤넬의 이 전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나온 것입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큰 럭셔리 시장이지만, 샤넬과 같은 브랜드의  상품 공급은 엄격하게 통제되어 화장품, 향수 및 일부 작은 액세서리 외에는 온라인 쇼핑의 옵션이 없는 독점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샤넬이 입점해 있는 백화점 밖에는 쇼핑객들이 '오픈 런'(오픈 시간에 샤넬 매장으로 달려가는 스프린트)을 준비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는 서울 도심의 풍경도 샤넬이 추구하는 상품 공급의 철저한 통제 이유이기도 합니다.

샤넬의 한 쇼핑객은 서울의 한 샤넬 부티크 앞에서 "오픈 런을 위해 오전 5시 30분에 도착했지만  먼저 대기가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거의 10시간 후 매장에 들어갔지만 원하는 품목이 매진되어 구입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샤넬 미디엄 클래식 플랩백은 2020년부터 서비스 중인 한정판 거래 중계 플랫폼인 KREAM에서 일반 소매가보다 20% 높은 1350만원에 판매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재판매 시장의 뜨거운 수요를 반영한 결과이고 오픈런의 이유가 있습니다.


KREAM의 주 거래 품목은 의류나 패션 잡화 등의 한정판 상품으로, 중고가 아닌 새 상품으로 흔히 말하는 되파는 거래 플랫폼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익명으로 연결하여 정품인지를 검수하여 중개업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12월에 월간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고 한국의 재판매 시장은 1조원 이상(약 8억 2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KREAM과 같은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를 제공합니다. 샤넬은 스위스 시계 롤렉스와 같이 한국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결혼 선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잦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특히 인기가 있는 브랜드입니다. 
샤넬 코리아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 초 아시아와 유럽에서 일부 핸드백, 액세서리 및 계절 기성복의 가격을 5% 인상했습니다.

 

샤넬은 대량 구매자 심사와 함께 "대기열 관리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혔지만 브랜드 전문가와 소비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샤넬에 미친 영향은 의견이 엇갈립니다.

 

인하대 이은희 교수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샤넬을 위한 무료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 부틱 밖에서 캠프를 치고, 오픈 런을 하고, 소셜 미디어 계정에 자신들의 샤넬 오픈런 경험담을 포스트 하고 등등, 이러한 모든 현상은 샤넬이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매출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일부 소비자는 긴 대기열과 대기자 명단으로 샤넬 제품의 구매를 포기하게 합니다.
한 소비자는 “저는 오래전에 샤넬 제품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평소에 300명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고, 차례가 될 때에는 상품이 하나도 남지 않아 구매조차 하기 너무 어렵웠습니다. 정말로 짜증 나게 하는 상황이고 이 광기의 중심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일반적인 소비자와는 달리 포기하지 않는 것은 대량 구매자 즉 리셀러들입니다.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일부 리셀러는 자신을 대신하여 줄을 서거나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하루 최대 125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대기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0대의 한 리셀러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을 보통 20%이상의 이윤으로 재판매하고 있으며 재고가 한정적이면 훨씬 더 수익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중고 시장 앱인 당근에서 샤넬 플랩 카드 홀더를 판매 개시 5분 만에 소매가보다 40% 높은 약 100만 원에 판매했다고 말했습니다.

 

참조
https://www.businessof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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