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권력 - 안드레아 프레이저(Andrea Fraser,1965~)
미술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은 간단하지 않다. 누군가(작가)의 제작과정이 필요하고 이에 수반되는 기획과 전시, 유통, 홍보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다. 이러한 미술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 미술관이다. 안드레아 프레이저(Andrea Fraser)는 미국의 퍼포먼스 아티스트이지만, 주로 일반적인 예술기관의 상업적인 목적과 제도를 비판하는 상징적인 행위 예술을 추구하였다. 미술관의 화려한 건물을 포함하여 미술관의 전시작업을 뒷받침하는 공식적 정책인 운영, 평가, 전시 등을 풍자하고, 그 안에서 개인이 수행하는 다양한 역할이 의도적이면서 가식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프레이저는 미술의 제작과 작가의 선택이 미술관이 지향하는 방향에 종속되면서 자율성을 상실하는 과정과 미술관이 추구하는 작..
예술
2020. 12. 16.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