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주의
90년대 초 학생시절 독일 뮌헨의 영국정원 '잉글리셔 가르텐(Englischer Garten)'에서의 경험은 잊을 수가 없다. 그 당시만해도 글로벌 문화의 직간접 경험은 힘든 때라 나체 정원이란 말만 들어도 얼굴은 불그스름해지곤 했다. "정말 다 벗고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직접적인 체험을 듣고 무척 놀랐었다. 문화의 이해가 그 나라를 적응하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었지만, 직접 나체로 동화하지 못했을뿐더러 심지어 나체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잘 쳐다보지도 못하는 매우 어색한 경험을 한 기억이 있다. 자유로운 나체문화(FKK, Freikörperkultur)로 유명한 대표적인 장소는 독일 뮌헨의 잉글리셔 가르텐과 베를린의 '티어가든(Tiergarten)' ..
문화
2024. 2. 20.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