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의 재활용 기반 마련

By 

• BOF TEAM, 
• MCKINSEY & COMPANY

06 December 2021

 

 

면 혼방의 기계적 재활용을 위한 The Billie System

전 세계적으로 패션 산업은 연간 약 4천만 톤의 섬유를 낭비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매립지로 보내지거나 소각된다.
섬유 생산은 엄청난 양의 물, 토지, 원료를 소비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폐루프 재활용(closed loop recycling)에 참여하는 것은 본 자재의 생산을 줄이고 섬유 낭비를 제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폐루프 시스템은 물질을 반복해서 재활용하기 때문에 예로, 페트병 폐기물을 다시 페트병으로 재활용하여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계속 순환하는 구조다. 반대로 오픈 루프 재활용(open loop recycling)은 폐트병 폐기물을 재생 섬유로 재활용하여, 즉 인조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폐루프 재활용이 친환경적으로는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오픈 루프는 재활용의 아이템이 바뀌는 시스템이다. 폐루프 재활용은 근본적으로 패션의 환경적 악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활용 기술은 발전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초기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용이하게 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다.

섬유 생산은 다른 많은 분야보다 자원 낭비가 심한 산업 분야이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의 섬유 산업은 1차 원자재와 물(식품, 주택, 운송에 이어)소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소비하는 산업이며, 화석 연료 기반인 폴리에스터와 같은 섬유에 대한 업계 의존도가 높아 환경 문제를 더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패션 산업체가 섬유 폐기물을 제한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부분적으로 기존 패션산업의 모델을 변화시킬 수 있는 페루프 재활용 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시점이다.

현재 전 세계 섬유 시장의 10% 미만이 재활용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주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병 폐기물을 활용한 개방형(오픈 루프) 재활용 제품으로 패션 산업에서 발생하는 소재 재활용 필요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플라스틱 병을 다른 플라스틱 병으로 재활용하는 잘 정립된 폐루프 재활용 프로세스에 반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순환적 재활용은 아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패션 업계의 폐기물이 매립지로 가는 양을 줄이고 섬유 자체 생산 양을 제한하려면 대규모 폐쇄 루프 재활용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즉 소재에서 소재로 재활용하는 것이 최상의 재활용 방법이다. 폐루프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부분적으로 순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또한 이는 섬유 폐기물 수집 및 분류와 관련된 작업의 고충을 어느 정도 경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욱 많은 폐루프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폐기물 수집 및 분류와 관련된 문제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순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 노력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2021년 3분기에 채택될 예정인 유럽연합(EU)의 순환 경제 실행 계획은 원칙이 섬유 제조, 제품, 소비 및 폐기물 관리에 모두 적용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를 포함한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폐기물 지침 체제는 국가가 2025년까지 모든 섬유 폐기물을 분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생산자 책임 확대 계획을 시행하여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소비 후 폐기물에 대한 책임 또한 지도록 하고, 수거와 재활용 및 재활용을 위해 생산자로부터 재정적 기여를 요구하고 있다.
스웨덴 섬유 재활용 회사인 Renewcell의 CEO인 Patrik Lundstrom은 "규제 당국은 시장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국가가 책임을 지고 순환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라고 언급하였다.

중국은 2021년 7월 재활용, 재생산 및 재생 가능한 자원을 촉진하여 순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Standards and Technology)가 섬유의 순환 경제를 촉진하려고 노력하여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글로벌 기후 목표와 지속 가능한 재료에 대한 자체 약속을 준수하려면 브랜드 차원에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업계가 직면한 한 가지 과제는 폐루프 프로세스에서 충분한 규모를 갖추는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어느 정도 시범적인 단계에서 벗어나 산업 수준에 합당한 개념으로 이해되면서 성숙기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면을 파쇄하여 재사용 가능한 섬유로 만드는 기계적 면 재활용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기계적 재활용의 한 예는 글로벌 패션 아젠다(Global Fashion Agenda)가 주도하는 순환 패션 파트너십(Circular Fashion Partnership)이 방글라데시에서 실시한 대규모 시범 케이스였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역사적으로 면화의 기계적 재활용은 주로 수집 및 분류 문제로 인해 이미 착용한 의류를 적용하기는 어려웠고, 그 결과 2020년에는 1% 미만의 면이 재활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이니셔티브 중 홍콩에 기반을 둔 원사 방적업체 Novetex Textiles는 홍콩 섬유 의류 연구소(HKRITA)와 협력하여 홍콩 섬유 의류 연구소(HKRITA)는 면 혼방의 기계적 재활용을 위한 The Billie System이라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은 물을 소비하거나 화학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으며 현재 하루 최대 3톤의 직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섬유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파쇄가 아닌 보다 혁신적인 재활용 솔루션이 필요한 것이다. 비 혼합 재료의 경우 여러 산업 규모의 재활용 솔루션이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추가 용량도 제공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Renewcell은 H&M 및 Levi's를 포함한 브랜드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며, Beyond Retro의 모회사인 Bank & Vogue와 계약을 맺고 Renewcell에 사용 후 폐기물을 공급하여, Renewcell은 2022년까지 연간 60,000톤의 섬유를 재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편, 미국 소재 회사 Eastman은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재활용 공장에서 폴리에스터를 사용하는 것을 조사하고 있다.

업계가 직면한 기술적인 문제 중 하나는 면과 폴리에스터와 같은 혼방 소재로 만든 의류의 비율이 높아 분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년간의 연구 개발 및 파일럿 벤처 이후, 이것은 고도의 설비와 규모가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영역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럽에서는 비스코스 생산업체인 Lenzing과 재활용 회사인 Sodra가 협력하여 2025년까지 연간 25,000톤의 섬유 폐기물 처리를 목표로 혼합 섬유에 대한 Sodra 기술의 연간 용량을 늘리고 있다. 터키데님 회사 Isko는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HKRITA의 "그린 머신"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기술은 또한 인도네시아의 파트너와 함께 확장되고 있다. 호주 BlockTexx는 2022년 말까지 연간 10,000톤을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폴리에스터-면 혼방용 섬유의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헌 옷 재활용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든 부분은 수집 및 분류이다. Novetex 회장인 Ronna Chao는 "더 큰 규모의 수집 및 분류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Billie System이 수용되는 공간은 제한적이며 수집, 보관 및 분류가 동시에 이루어 질 수는 없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수집 및 분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면,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를 위해 당국, 폐기물 회사 및 브랜드는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있고, 이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규모에 따라 수동에서 자동 정렬로 이동하는 것을 포함하여 추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Sysav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회사는 2020년에 세계 최초의 산업 규모의 완전 자동화된 섬유 분류 공장을 열었으며 연간 24,000톤의 섬유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같은 해 벨기에에 기반을 둔 Valvan Baling Systems는 시간당 약 900kg의 소비한 직물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 분류 기계인 Fibersort를 출시하였다.

일부 회사는 또한 자재 흐름을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척하고 있다. 2021년 Fashion for Good에서 만든 Sorting for Circularity는 분류기에서 나오는 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품과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Adidas, Bestseller 및 Zalando를 포함한 브랜드가 프로젝트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많은 브랜드가 재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디지털 식별자가 있는 제품으로 인코딩하여 분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업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몇 가지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이는 재활용 시설이 때때로 공급처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장거리 운송으로 인한 고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Renewcell의 Lundstrom은 “우리는 [아시아]에서 옷을 가져와 스웨덴으로 가져오고, 이를 새로운 셀룰로오스를 만들어 다시 새로운 비스코스 섬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다음 공장은 항구 옆에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우리는 아시아에도 공장을 갖고 싶고, 아메리카 대륙에도 공장을 갖기를 원할 것입니다.” 또한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설비 투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가능한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고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순환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절충안입니다.”라고 언급하였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폐루프 재활용은 설계를 통해 재료의 분리를 용이하게 함으로, 사용할 제품이 재활용 목적을 위해서도 애초부터 특별히 설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원자재 생산의 환경 기준 개선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섬유 거래소(Textile Exchange)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Claire Bergkamp는 이는 또한 디자인 교육과정과 업계 전반의 조직적 사고에 재활용의 의도를 가질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의 일부는 엘렌 맥아더 재단의 '청바지 재설계 프로젝트(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Jeans Redesign Project)와 같이 공통 디자인 표준을 중심으로 통합하여, 2021년 5월까지 프로젝트 참가자의 80%가 지침을 준수하는 직물이나 청바지를 만들었다.
또한 설계자는 향후 재활용 가능성을 위해 테스트 및 검증된 재료를 전시하는 순환 패션(Circular Fashion)의 순환 재료 라이브러리(Circular Material Library)와 같이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더 많이 액세스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산업용 원사 회사인 코츠(Coats)가 출시한 분해 가능한 실인 에코사이클(Ecocycle)과 같은 혁신은 재활용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 비섬유 구성 요소를 제거하여 동일한 의류에서 재료를 더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한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패션 혁신 및 지속 가능성 에이전시 예혜의 설립자인 셰웨이 예씨는(Shaway Yeh)는 "예를 들어 중소기업과 같은 일부 패션 브랜드들이 기술 개발 초기에 폐루프 솔루션에 투자하는 것은 더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하고 "그러나 디자이너들은 이 원리를 디자인 단계부터 포함시키기 위해 의미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즈니스에서 창의적인 팀은 리더십에 의해 그들의 타고난 창의성의 일부를 활용하여 순환적인 물질 사용을 확장하도록 장려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점점 더 많은 패션 종사자들이 순환 소재에 전념함에 따라, 수집, 분류, 재활용에 있어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그러나, 산업 공정의 역할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재활용 시설에 직접 투자하고 수집 및 분류의 솔루션을 찾는 데 기여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물론 확장에는 자본금과 합당한 자재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확실히, 폐루프 재활용 공정은 온실 가스 배출과 상당한 양의 물 사용, 기후 변화 등 환경에 효과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순환성을 위한 광범위한 시스템 변화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2022년에는 많은 폐루프 기술이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있지만, 업계가 크게 성장하려면 순환 섬유 솔루션을 목표로 독성 화학 물질 제거, 공급망 탈탄소화, 배출량 감축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에 접목시켜 패션 종사자들은 전체적으로 이 도전에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이 또한 환경 파괴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로드 디자인, 강력한 브랜드의 구축 로드 디자인이 함께 합니다.

참조:

06 December 2021
[패션의 상태 2022] BoF와 McKinsey & Company가 공동 발간한 세계 패션 산업에 대한 심층적인 보고서